일기

[일상] 위염 극복기

염소 2021. 8. 29. 22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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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십대 중반까지 평소에 골골대긴 했어도

만성 질환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었다.

 

그런데 불과 일을 시작하고 2년만에

만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을 얻게 되었다!

1년 사이에 장염 위염 십이지장염 역류성식도염 한번씩 다 걸려봤다.

 

평소 커피도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고..

밥먹고 바로 드러눕는 편도 아닌데

어쩌다 이렇게 된건진 모르겠다

 

위 내시경도 해보고, 병원을 다닐 땐 그 뿐이다.

 

여러가지 해 봤지만 그 중 효과를 본 방법을 공유한다.

 

1. 오트밀, 바나나 먹기

아침을 굶지 않고 오트밀, 바나나를 먹었다.

원래 양배추 즙을 매일 마셨었는데 그거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다.

오트밀은 두유나 아몬드브리즈에 말아서 먹었는데 아침에 빈속에 속 쓰릴 때 먹으면 속이 편해져서 좋았다.

 

오트밀은 실제로 위 벽에 보호막을 둘러주는 등 몸에 좋다고 한다.

바나나는 빈 속에 먹으면 안좋다고 해서 오트밀 - 바나나 순으로 매일 아침에 먹었다.

 

2. 비타민 영양제 끊기

비타민 영양제가 몸에 좋을 것 같은데 의외로 위에 무리가 간다.

평소에 건강 염려증이 있어서 영양제를 이것저것 많이 챙겨먹었는데

비타민 영양제를 끊고 나니 속 쓰린게 괜찮아졌다.

 

3. 소화제나 카베진 많이 먹지 않기

만성 위염 환자라면 카베진알파 약을 모를리 없다.

속이 갑자기 쓰릴 때 자주 먹었는데

너무 자주 먹게 되니 소화 기능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 같았다.

 

너무 속이 아파서 힘들 때 말고는 안 먹는게 좋은 것 같다.

 

 

 

아침에 굶지 않고 오트밀을 먹은지 한달쯤 되니

커피 하루에 한두잔 마셔도 요즘은 속이 괜찮다.

 

다들 건강합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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